6월 12일 오전,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베트남 루엉 쿠엉 국가주석과 공식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이번 통화는 25분간 진행되었으며, 이 대통령의 미국, 일본, 중국, 체코에 이어 다섯 번째 정상급 전화 외교였습니다. 루엉 쿠엉 주석은 베트남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여 이재명 대통령의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베트남 서기장 쯔오 린(Tô Lâm)과 베트남 지도부의 안부 인사를 전달했습니다. 루엉 쿠엉 주석은 이 대통령이 아시아 지역, 특히 베트남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조기에 통화를 추진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이는 양국 관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베트남이 한국의 발전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이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한국이 지속적으로 번영하고 국민이 행복하며,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직후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보내준 쯔오 린 서기장과 루엉 쿠엉 주석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베트남이 최근 이룬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을 한국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 규정하고, 양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양 정상은 1995년 수교 이래, 특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양국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왔음을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속철도, 원자력 발전, 과학기술, 첨단산업 등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며, 베트남 정부가 한국 기업들의 투자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여건을 계속해서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양측은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 고위급 및 각급 인사 교류 활성화 ✅ 국방, 안보 및 초국경 범죄 대응 협력 강화 ✅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무역·투자 분야 구체적 협력 추진 ✅ 과학기술 및 혁신 협력을 핵심 축으로 격상 ✅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 상호 지지 및 협력 강화 루엉 쿠엉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베트남 공식 방문을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베트남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2025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2025년 한국, 2027년 베트남에서 각각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한-메콩 협력체의 공동 의장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